본문바로가기

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현재 위치

Home > 나눔마당 >헌화회 묵상 나눔

헌화회 묵상 나눔



n



<<연중 제 31주일 , 마태오 23,1-12>>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 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성경에서 주님께 가장 많은 비난을 받는 사람은 아마도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비와 용서가 흘러 넘치는 주님이시지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 대한 질책은 호되기만 하십니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윗자리와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인사받기를,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하며, 자신을 높이려는 이들이 바로 그들' 이라고 맹비난하십니다.



율법 학자와 바리 사이들은 정말 형편 없는 사람들이라고 주님의 비난에 숟가락을 얹으려다가 문득 제자신을 돌아봅니다.



내가 하는 행동이나 봉사도 어쩌면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은 아닐까? 

나를 환대하고 대접해 주는 자리보다 나를 낮추는 자리에 가기를 내가 더 원할수 있을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은 바로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내면의 의로움과 주님에 대한 사랑보다는 나를 드러내고, 나를 높이고 싶은 마음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와 꼭 닮아 있었습니다.

내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싶다고 입으로는 말하면서도 언제나 높이고 싶은 것은 나자신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내 마음안에 가득 차 있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떠나 보내고, 세상 가장 아래로 몸을 낮추셨던 주님의 마음을 내 안에 모시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 이번 헌화는 주님의 거룩한 마음을  두 손으로 받아 안는 우리들의 모습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안시리움과 장미는 세상 아래로 몸을 낮추시는 주님의 고귀한 희생을, 말채와 함께 엮어진 덴파레는 주님의 마음을 받으려고 모아진 두 손입니다.

하부에 드리워진 댓살은 주님 사랑으로 연결되어 일치를 이루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 헌화회 박경희 크리스티나-